염보성, "르까프가 우리보다 강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폭탄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7.07.22 18: 34

"르까프전도 이긴다면 포스트시즌의 사나이가 맞는것 같다." 7승 1패. '앙팡테리블' 염보성의 포스트시즌 성적이다. 염보성이 22일 프로리그 준플레이오프 STX전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포스트시즌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1-2로 뒤지던 상황에 출전한 염보성은 "엔트리를 보면서 0-2로 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0-3 상태에서 경기를 했으면 부담이 컸을텐데, 1-2 상황이라 편하게 마음 편히 경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리는 것에 대해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7승 1패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이번 르까프전도 승리한다면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불려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초반 박정욱의 드롭십 공격에 흔들렸던 염보성은 기막힌 병력 운용으로 박정욱의 1시 멀티를 격파하고 승리를 쟁취했다. "초반 공격을 당할 때 시즈모드를 풀어 상황이 좀 안 좋았다. 사실 SCV는 잃었어도 병력수는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병력에 대한 움직임이 중요했다. 병력을 소모한 감이 있어서 박정욱 선수에게 병력을 뒤질지 몰라도 운영으로 극복할 자신이 있었다." 플레이오프 상대인 르까프에 대해 염보성은 "르까프가 우리팀보다 강하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우리팀이 손쉽게 이길것이다. '원투쓰리 펀치' 아무나 만나도 상관없다. 나랑 붙게 되는 선수가 누구일지 궁금하다. 굳이 꼽자면 오영종 선수와 한 번 해보고 싶다. 프로토스전이 재미있고 영종이 형이 잘하기 때문에 붙고 싶다"며 르까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이제동 선수가 잘한다고 하지만 우리도 그에 못지 않다. 지금은 아카디아도 없고, 저그에게 유리한 맵도 없다. 이번에는 반드시 4-0으로 르까프에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염보성은 "팬들과 함께 광안리에 가고 싶은게 지금 마음이다. 그 당시에는 긴장이 안되고 나만 잘된것 같다.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두 번째 이니깐 이길 수 있다"고 당당하게 우승에 대한 염원을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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