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최연소 500홈런 고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로드리게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해 통산 498호째를 기록했다.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때려낸 로드리게스는 이날 17-3으로 양키스가 크게 앞선 6회말 상대 3번째 투수 션 캠프를 두들겨 역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34호째로 메이저리그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32세 생일을 5일 앞둔 로드리게스의 현재 페이스는 '전설' 지미 팍스보다 빠르다. 최연소 500홈런의 주인공 팍스는 32세 338일 만에 대기록을 수립해 로드리게스가 이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또 홈런 4개만 추가하면 프랭크 토마스(토론토, 501개)를 제치고 통산 홈런 부문 21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이날 로드리게스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3회 중전 적시타를 쳤다. 4회에는 볼넷을 고른 다음 호르헤 포사다의 좌전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5회에는 유격수 땅볼. 그리고 6회 투런포를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 3할1푼3리에 99타점의 성적. 양키스는 3-3 동점이던 4회에만 무려 8안타로 10득점하는 등 21-4로 대승했다. 전날 더블헤더 싹쓸이에 이은 3연승의 호조.6이닝 8피안타 3실점한 앤디 페티트는 6승째(6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탬파베이 에이스로 활약한 제임스 실즈는 3⅓이닝 10피안타 10실점으로 6패째(8승)의 고배를 들었다. 실즈의 방어율은 4.44로 높아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