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금값의 몸값'을 자랑하는 배리 지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10승보다 시즌 두자릿 수 패배를 먼저 기록했다. 지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위스컨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등판했으나 5⅓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로써 지토는 시즌 10패(7승)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5.00으로 높아졌다. 지난 겨울 7년 1억 26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한 지토는 지난달 10일 오클랜드전부터 이달 9일 세인트루이스전까지 5경기서 4연패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가장 최근 등판인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선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 난타를 당하며 무너진 것. 1회부터 불안했다. 1회말 라이언 브론과 코리 하트에게 각각 투런홈런을 얻어맞아 4실점하더니 4-3으로 팀이 추격한 6회 볼넷과 안타 2개로 1사 만루에 몰린 뒤 강판됐다. 바뀐 투수 비니 철크가 남겨진 주자의 득점을 모조리 허용하면서 지토의 실점은 7로 불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3-7로 뒤진 7회와 8회 각각 1점씩 올리며 추격했지만 결국 6회 3실점이 화근이 돼 5-7로 무릎을 꿇었다. 6이닝 5피안타 3실점한 클라우디오 바르가스(8승2패)가 승리투수. 한편 행크 애런의 통산 홈런 기록(755개)에 2개차로 따라붙은 배리 본즈(43)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다음날부터 30일까지 애틀랜타와 플로리다를 상대로 홈 7연전이 예정돼 있는 만큼 홈구장에서 대기록을 수립하라는 구단의 배려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