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24일 복귀, KIA 비로소 '완전 전력'
OSEN 기자
발행 2007.07.23 08: 04

마침내 모두 돌아왔다. 오는 24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그동안 2군에서 조정을 해왔던 외야수 이종범(37)이 복귀한다. 이종범의 귀환과 함께 KIA는 비로소 완전한 전력이 됐다. 향후 성적이 주목되는 이유다. 그동안 KIA의 부상 병동은 연중 무휴였다. 개막전 선발 라인업 가운데 7명이나 병마에 시달렸다. 유일하게 3루수 이현곤과 포수 김상훈만이 부상없이 버텼다. 이용규는 왼발에 뼛조각이 생긴 데 이어 오른무릎 부상, 홍세완은 무릎 부상, 이재주는 어깨 부상 및 허리통증, 장성호는 왼무릎 부상, 김원섭은 아킬레스건 부상, 김종국은 어깨 부상 등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이종범은 부상이 아닌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다. 투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개막 선발진 모두 부상 공백을 갖거나 퇴출당했다. 에이스 윤석민은 6월 말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탈했고 에서튼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퇴출됐다. 이대진은 피로를 이기지 못했고 전병두는 팔꿈치가 고장났다. 전반기 막판부터 속속 선수들이 복귀하기 시작했고 후반기 들어 가장 완성도 높은 투타 전력을 구축했다. 타선은 최희섭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이종범에 이어 주로 대타로 출전했던 장성호도 이번주 중 선발 라인업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IA는 목표로 삼은 서머리그 제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서머리그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 롯데 및 삼성과 홈 6연전에서 상승 기류가 이어진다면 최하위 탈출 가능성에도 서광이 비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내내 성적 때문에 얼굴을 들지 못했던 서정환 감독도 향후 시즌에 대해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비록 늦었지만 완성도 높은 전력을 구축한 호랑이들의 여름사냥이 어떤 결실을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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