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안재환과 결혼을 발표한 개그우먼 정선희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생방송 도중 첫 곡으로 박진영의 ‘허니(Honey)'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정오 12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 오프닝에서 정선희는 “큰 부담 없이 편안하게 말을 잘하게 될 때, 속마음까지 털어놓을 수 있을 때가 있다. 오늘은 내가 하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있어 울렁증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라며 “아직까지 게시판에 축하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분 저 결혼한다. 4월 1일 만우절은 아니다(웃음)”라며 쑥스럽게 애청자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뒤이어 흘러나온 곡이 재미있다. 달콤한 사랑을 표현한 박진영의 ‘허니’가 오프닝 첫 곡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던 것. 첫 곡이 끝난 후 정선희는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 사실 라디오 생방송 중에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내가 너무 낙천적으로 생각한 것 같다. 워낙 레이다망이 넓으신 분들이 많아 발 빠르게 알려주셨다”며 “안타까운 소식도 있어서 신중하게 뒤로 미루던 차에 이렇게 돼서 경험이 없다보니 답이 안나온다. 하지만 축하해주시는 분들의 정성이 있기에 활짝 웃으며 감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선희는 “첫 방송을 하는 것처럼 참 긴장되고 당황스럽다”며 “그렇다고 해서 ‘정오의 희망곡’ 진행자가 바뀐다거나 갑자기 색깔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결 같은 진행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후 두 번째 곡으로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마이 엔젤(My Angel)이 선곡됐음을 알아차린 정선희는 “노래 선곡이 참…(웃음).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PD님이 선택한 것”이라고 밝히며 민망한 듯 웃음을 지었다. 4개월 전 ‘정오의 희망곡’의 ‘인생유감’이라는 코너를 통해 만나 3개월 전부터 교제를 시작한 정선희와 안재환은 11월 17일 오후 1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