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기세가 잠시 한풀 꺾인 지난 주말, 연예계는 기분 좋은 결혼 관련 소식과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하는 이혼 관련 소식이 잇달아 전해져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22일 오전 개그우먼 정선희와 탤런트 안재환의 결혼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11월 17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결혼한다. 1년 전 MBC FM4U ‘정선희의 정오의 희망곡’의 DJ와 고정 게스트로 만난 정선희와 안재환은 동갑인데다 서로 속 깊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나누면서 우정을 쌓다가 최근 사랑으로 발전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두 사람은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한 뒤 결혼준비에 돌입한다. 23일 오전에는 김희선의 결혼설이 일제히 보도됐다. 김희선은 두 살 연상의 사업가 박 씨와 교제중인 가운데 여성월간지(8월호)들은 김희선이 10월 중 결혼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여성월간지들에 따르면 김희선은 이미 양가 상견례를 마쳤고, 결혼 준비에 한창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김희선의 소속사 관계자는 OSEN과 전화통화에서 “교제중인 것을 맞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결혼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정선희-안재환 커플, 김희선의 결혼소식과는 반대로 오만석과 신은경은 이혼과 관련된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신돈’ ‘포도밭 그 사나이’로 얼굴을 알린 오만석은 2살 연상의 대학 선배인 조 씨와 지난 2001년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두 사람이 합의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겨줬다. 두 사람은 비록 이혼했지만 딸 양육권을 두고 원만하게 해결점을 찾았고, 부부에서 친구로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SBS 드라마 ‘불량커플’에 출연한 신은경도 이혼설에 휩싸였다. 신은경은 지난 2003년 자신의 소속사 김정수 대표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하지만 신은경이 2개월 전인 5월 말부터 별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특히 신은경은 21일 와의 인터뷰에서 남편과 트러블을 겪고 있지만 이혼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털어놨다. 신은경은 이 인터뷰에서 별거 이유를 남편의 자만심과 결혼 후 달라진 가치관이라고 설명했다. pharos@osen.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선희, 김희선, 신은경, 오만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