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이 영화 ‘디 워’(영구아트 제작)의 엔딩곡으로 ‘아리랑’을 선택한 이유를 속시원하게 털어놨다. 심형래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서 “엔딩곡으로 ‘아리랑’을 의도적으로 넣었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처음에 ‘아리랑’은 넣는다고 했을 때 모든 사람이 반대가 심했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고정관념이 너무 심하다. 우리나라 음악은 우리 스스로가 후지게 보는 것 자체가 웃기다. 풀 오케스트라로 연주해서 세계적으로 아름답게 만들어보자, 세계에 우리 음악을 알려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심 감독은 ‘디 워’의 결말과 ‘아리랑’의 가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점을 강조하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대규모(1700~2000개관)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디 워’가 재미 교포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고 강조했다.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의 전설을 모티브로 미국 LA를 배경으로 한 ‘디 워’는 8월 1일 국내 개봉에 이어 9월 14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