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후반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삼성이 24일 잠실벌에서 두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6승 7패 1무를 마크하고 있는 삼성은 '언히터블' 임창용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23일 현재 3승 4패에 방어율 4.40을 거둔 임창용은 두산전에 네 차례 등판해 1승 1패에 방어율 3.06을 기록했다. 임창용은 지난 7일 대구 두산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을 이날 시즌 4승으로 달랠 각오. 공격에서는 22일 경기에서 굿바이 홈런을 작렬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한 심정수가 선봉장으로 나선다. 올 시즌 18개의 아치를 쏘아 올린 심정수는 두산전에서 5홈런을 기록하며 두산만 만나면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국내복귀파' 이승학을 선발 출격시킨다. 2승 무패에 방어율 2.57로 좋은 구위를 자랑하고 있는 이승학은 삼성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올 시즌 삼성전에서 타율 3할2푼8리(58타수 19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최선참' 안경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매서운 방망이를 과시할 태세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삼성이 이날 두산을 제물 삼아 4연승을 구가할 것인지, 이승학이 안정된 모습으로 삼성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 것인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임창용-이승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