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사우디, 어디가 100% 결승행 기록 연장?
OSEN 기자
발행 2007.07.24 12: 33

'4강만 가면 무조건 결승까지 갔던 기록을 계속 잇는다'. 오는 25일 한국과 이라크의 아시안컵 4강전이 열리는 가운데 같은 날 또다른 극동지역의 강호 일본과 중동지역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맞붙는다. 일단 양국의 역대 아시안컵 기록을 보면 4강까지 올랐을 경우 100% 결승에 진출했다. 대부분 거의 이겼으며 연장까지 치른 뒤에도 최소한 승부차기에서는 이겼다는 뜻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강에 오른 뒤 결승까지 간 것이 5차례로 이 중 3차례는 우승으로 이어졌고 일본은 3번 4강에 올라 모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25일 벌어지는 준결승전 결과에 따라 어느 한 쪽의 100% 기록은 깨지게 됐다. 역대 전적을 보면 일단 일본이 유리하다.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맥을 못추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본의 사우디아라비아전 기록은 매우 좋다. 지난 1990년 9월 28일 처음 맞붙은 뒤 9전 6승 1무 2패로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6경기 기록을 보더라도 5승 1패로 훨씬 앞서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2000년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자책골을 주긴 했지만 4골을 몰아치며 4-1로 승리했고 결승전에서도 다시 만나 1-0으로 이겼다. 2007 아시안컵에서 4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다카하라 나오히로도 조별리그서 한 골을 성공시켰다. 또 1992년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도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승리, 첫 아시안컵 우승을 거머쥔 바 있어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는 100%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1승씩을 나눠가졌다. 게다가 4강전 장소가 계속 일본이 경기를 치뤄왔던 베트남 하노이라는 것도 사우디아라비아에게는 불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한국이 이라크를 꺾고 기대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간다고 가정했을 경우 결승전 맞상대는 과연 누가 될까.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긴다면 한국으로서는 다시 한 번 19년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일본이 올라온다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첫 한일전이 성사된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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