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가 영화 ‘만남의 광장’(김종진 감독, 씨와이필름 제작)에서 사투리 연기가 힘들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박진희는 24일 오전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사투리를 쓰면서 연기한다는 것이 참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전작 ‘러브토크’에서 미국에 살면서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 연기를 했던 경험이 있어 그 두려움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만남의 광장’은 남과 북으로 갈린 청솔리 마을에 삼청교육대 출신 가짜 선생이 부임해 비밀스럽고 엉뚱한 마을 주민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미디. 박진희는 대남 선전방송 아나운서 선미 역을 맡아 북한 사투리를 선보인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대남 방송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북한 사투리 억양이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박진희의 설명이다. 한편 박진희는 ‘만남의 광장’을 두고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통일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서로를 만나고 싶어하는 마을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박한 이야기”라며 소개했다. pharos@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