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종원이 “이번에는 불륜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24일 오후 2시에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KBS 2TV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조정선 극본 정해룡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종원은 “이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그림자가 드리운 인물이다”며 “이번에는 불륜이 아니다. 이혼도 없고 간만에 제대로 된 역할을 맡았다. KBS 주말드라마만 6번째이다. 나이 들면서 20개는 채우려고 한다(웃음)”고 밝혔다. 덧붙여 “드라마가 밝고 명랑하다”며 “요즘 드라마 불륜이 많은데 살짝 (송)선미씨하고 만나지만 불륜이라고 할 수는 없다. ‘며느리 전성시대’ 기대하셔도 좋을 작품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원은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김기하 역을 맡아 자신만의 독특한 미적 감각만 믿고 인맥과 돈도 없이 살아가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과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한 인물이다. 일로 만난 수현(송선미 분)과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정해룡 연출은 “가정생활은 상당부분 여성파워로 지배 받고 있다”며 “정서적으로 여성이 리드를 한다는 것, 그 속에서 며느리의 위상이 바뀌는 것은 이 시대의 모든 남녀가 처한 상황이 바뀌는 것이다. 며느리의 이야기가 이 시대를 반영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런 변화에 맞춰 캐릭터들이 변화하고 캐릭터들이 겪는 변화된 상황 그런 것들을 재미있게 그려보고자 한다”며 “각 인물들의 개성이 다 강하다. 모두가 주연처럼 모두가 조연처럼 캐릭터를 보는 맛이 있을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며느리 전성시대’는 고부간의 미묘한 관계(문화와 전통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시어머니와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으로 무장한 며느리들)에서 나오는 상황을 유쾌하게 그려 봄으로서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애를 풀어낸다. KBS 미니시리즈 ‘웨딩’(2005) ‘투명인간 최장수’(2006) 등을 연출한 정해룡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KBS 청춘드라마 ‘학교4’(2002)등을 집필한 조정선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30부작으로 7월 28일 첫 방송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