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복귀전서 올 첫 연타석포(2보)
OSEN 기자
발행 2007.07.24 21: 02

요미우리 이승엽(31)이 1군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왼손 엄지 손가락 관절염을 딛고 터뜨린 투지의 홈런이자 스타성을 여실히 입증하는 연속 아치였다. 이승엽은 24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후반기 개막전에 5번타자로 시즌 첫 출전, 6회말 세 번째 타석과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내리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리는 홈런포를 작렬했다. 또한 이승엽은 홈런에 앞선 두 번째 타석에선 내야안타까지 기록해 복귀 첫날이자 후반기 개막전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12일만에 1군에 복귀한 이승엽은 0-5로 뒤진 6회말 원아웃 1루에서 노장 좌완 구도 기미야스의 4구째 바깥쪽 커브를 걷어올려 도쿄돔 백스크린에 맞는 대형홈런을 날렸다. 요코하마 중견수가 타구를 쫓아갔지만 포기(추정거리 125m) 할 만큼 초대형 홈런포였다. 지난 7월 1일 히로시마전 이후 23일 만에 터진 시즌 16호 홈런이었다. 이어 이승엽은 2-5로 추격한 8회말 4번째 타석에서도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좌완 나스오의 5구째 132km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담장을 넘겨 버렸다. 이 1점 홈런에 이어 요미우리는 6번 아베의 랑데부 홈런까지 터져 4-5로 추격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의 홈런수는 17개가 됐다. 이 중 요코하마를 상대로만 5방째다. 아울러 3타점(시즌 45점째)을 쓸어담으며 "타점을 많이 쌓고 싶다"는 복귀 약속을 첫 경기부터 실천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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