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투 작전' 두산, 삼성 연승 행진 제동
OSEN 기자
발행 2007.07.24 22: 02

두산이 삼성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톱타자 이종욱의 맹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삼성은 선발 임창용의 난조와 타선의 집중력 부족에 울어야 했다. 임창용은 이날 선발 등판해 2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3회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수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한 것도 이날 경기의 패인. 이날 두산 타선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1회 1사 3루에서 고영민의 우전 안타로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 선두 타자 민병헌이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채상병-이대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1회 선취 득점을 올린 이종욱. 이종욱은 볼카운트 2-1에서 삼성 선발 임창용을 상대로 주자 일소 우월 3루타를 터트렸다. 3-0으로 앞선 6회말 공격. 선두 타자 민병헌의 우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 무사 2,3루에서 이대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탠 뒤 7회 안경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이승학(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금민철은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마무리 정재훈은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19세이브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이종욱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채상병도 2안타를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삼성은 0-4로 뒤진 7회 공격에서 심정수의 좌중간 2루타와 박진만의 우중간 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진갑용의 2루타에 이어 김한수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1,3루 찬스에서 대타 김대익-신명철-박한이가 범타로 물러났다. '캡틴' 진갑용은 7회 2루타를 작렬, 역대 51번째 통산 1500루타를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what@osen.co.kr 삼성의 5회초 2사 1, 3루서 1루주자 신명철이 견제구에 걸린 사이 스타트한 3루 주자 김창희가 런다운에 걸린 뒤 두산 투수 금민철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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