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5번 포진 타순, 후반기 지속', 日 언론
OSEN 기자
발행 2007.07.25 08: 21

"이승엽다운 스윙을 보여줬다". 비록 패배(4-8)했지만 지난 24일 요코하마와의 후반기 개막전은 요미우리에 희망적이었다. 무엇보다 8경기만에 두자릿수 안타가 터졌다. 이는 곧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타선 변경과 부상자 복귀가 즉효를 발휘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5번타자로서 12일만에 1군 컴백한 이승엽(31)은 시즌 첫 연타석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파괴력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는 25일 "왼손 엄지손가락 부위 관절염이 결코 완쾌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스스로에게 '아프지 않다'라고 자기 최면을 걸고 경기 출장을 강행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요미우리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승엽의 연타석 홈런을 1면 톱기사로 뽑았다. 하라 감독 역시 "이승엽다운 스윙을 보여줬다. 좋은 후반기 스타트를 끊었다"라고 흡족함을 나타냈다. 이승엽은 "하루 빨리 팀을 전반기와 같은 페이스로 만드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승엽 외에 요미우리는 제73대 4번타자 오가사와라가 2안타로 4번 데뷔전을 마쳤고, 다카하시 역시 멀티히트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승엽의 복귀에 맞춰 4번 부담을 덜고, 6번으로 내려간 아베 역시 8회 이승엽에 이어 연속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당일 요미우리가 기록한 총 11개의 안타 중 10개를 다카하시-다니-니오카-오가사와라-이승엽-아베의 1~6번 타선이 담당한 셈이다. 시노즈카 타격코치가 "모두 적극적으로 치고 있다"라고 합격 사인을 내린 점을 고려할 때, 이승엽을 5번에 포진하는 신형 타선 조합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sgoi@osen.co.kr 이승엽과 아베, 5번과 6번 자리에서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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