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 문제, 법정에서 가려라'. 국제축구연맹(FIFA)가 카를로스 테베스(웨스트햄, 23)의 이적 문제를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서 해결할 것을 제시했다. FIFA는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FIFA 대변인은 CAS에서 해결하라는 FIFA의 입장에 대해 "FIFA가 중재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당사자들이 함께 문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하는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CAS에서 다루는 것이 이같은 문제의 해결에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믿는다" 고 말했다. FIFA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대변인은 "우리는 FIFA가 이 문제에 대해 신경쓰고 있는 것에 기쁨을 표한다" 며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한다면 CAS에서 해결하는 것에 협력할 것이다" 고 밝혔다. CAS는 지난 1984년 창설되었으며 스포츠법과 중재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중재위원 3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 전반에 일어나는 판정, 약물 복용, 선수 자격 등에 관련한 시비를 다루고 있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김동성이 미국의 안톤 오노에게 금메달을 뺐기자 한국 선수단은 CAS에 제소한 바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