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엄마 따라잡기’ 게시판, “현실과 다르다” 반론 게재
OSEN 기자
발행 2007.07.25 09: 39

SBS TV 인기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 제작진이 스스로 논란 진화에 나섰다.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제작진 명의의 글을 올려 그 동안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한 교육청 등 당사자들의 반론문을 그대로 게시하며 오해의 소지를 해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지난 7월 2일 방송분 중에 학부모가 교육청에 가서 직접 전학할 수 있는 학교를 알아보고 교육청은 그 학교를 지정해 주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교육청 직원이 민원인을 보고 공무집행방해죄로 신고한다는 표현이 나왔는데 교육청 직원은 그런 표현은 할 수 없다’ ‘드라마에서는 현재 강남교육청의 모습을 그대로 촬영해 방영했는데 일반인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7월 3일 방영분 중에 학부모가 가방에서 봉투를 꺼내 담임 손에 쥐어주는 장면이 나왔는데 해당 강남 교육청은 ‘클린 강남원년’의 실천을 위해 2006년 강남클린신고센터를 설치해 촌지 받지 않는 교육청, 학교를 다짐한 바 있다’ ‘2006년은 물론 2007년 현재까지 촌지수수로 불미스런 사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학 오는 학부모가 촌지를 주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등의 내용도 있다. 이 같은 게시물은 최근 있었던 교육관계자들의 SBS 드라마국 항의 방문 결과로 나온 조치들이다. 강남 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교총 등 교육관련 단체 대표자들은 최근 SBS 드라마국을 방문해 드라마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고 드라마국은 그들의 지적을 수용해 인터넷 게시판과 본 방송에 고지키로 했다. 구본근 SBS 드라마국장은 “드라마가 현실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현실과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긴 하지만 본의 아니게 특정 단체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게시판 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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