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SK, 전날의 우천 순연 혜택볼까?
OSEN 기자
발행 2007.07.25 10: 30

객관적 정황을 따질 때, 24일 문학구장을 적신 비는 SK에게 신이 내린 선물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24일 우천 순연으로 꼬여있던 SK의 선발 로테이션이 일시에 풀렸기 때문이다. 원래 SK의 24일 선발은 채병룡이 유력했다. 그러나 채병룡이 23일 불의의 부친상을 당하면서 일이 꼬이게 됐다. 채병룡의 등판이 불가능해지자 SK가 선택한 대안은 송은범이었다.
그러나 송은범은 드러난 성적과는 다르게 여름 들어 구위가 떨어지고 있었다. 현대 장원삼과의 객관적 매치업에서 밀리는 카드였다.
그러나 24일 우천 순연 덕분에 SK는 25일 선발을 에이스 레이번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25일 레이번에 이어 26일부터는 로마노-채병룡-김광현-송은범 등 선발 자원이 남아돌게 됐다.
후반기 개막전에서 시즌 12승째를 거둔 레이번은 홈구장 문학에서만 10승을 거둘 정도로 강세다. 기복이 있는 편이지만 SK가 내밀 수 있는 최상의 카드임에 틀림없다.
반면 김시진 현대 감독은 24일 선발 장원삼을 고수했다. 전반기를 3승 7패 평균자책점 4.47로 마감한 2년차 좌완 장원삼은 SK 상대로 유독 재미를 못 봤는데 후반기 첫 경기 선발 등판이라 체력적으론 문제없을 상황이다.
아울러 현대는 용병 캘러웨이가 부상 이탈한 상황인지라 에이스 김수경을 받쳐줄 투수가 절실한데 장원삼이 그 몫을 해줘야 팀이 돌아간다. 이는 곧 현대의 서머리그 우승 목표와도 직결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케니 레이번. SK 부동의 에이스지만 최근 '빈볼 시비'에 잇따라 휘말렸다. 그러나 "(떳떳하기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며 의연함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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