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8호 3점포, 이틀간 3방 '폭발'
OSEN 기자
발행 2007.07.25 21: 10

요미우리 이승엽(31)의 후반기가 뜨겁다. 후반기 개막과 함께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25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도쿄돔 홈경기에서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장쾌한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전날 연타석 홈런에 이어 이틀간 3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하는 홈런이었다.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이승엽에게 10-3으로 크게 앞선 8회말 1사1,2루 마지막 기회가 왔다. 이승엽은 요코하마 좌완 오카모토 나오야를 상대로 2구째 한복판 슬라이더를 통타, 가볍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날렸다. 130m짜리 대형 홈런포였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 3년 연속 20호 홈런에 바짝 다가섰다. 일본 통산 103호 홈런이었다. 이날 기록은 5타석 3타수1안타 4타점 1득점. 아울러 전날 3타점에 이어 이날 4타점을 쓸어담아 시즌 49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승엽은 3회말 3-2로 앞선 3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몸쪽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몸쪽 낮은 직구를 감각적으로 밀어쳤으나 요코하마 좌익수가 타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3루 주자 다니 토모히로를 홈에 불러들여 팀의 4점째를 뽑아냈다. 5회말 1사후 세 번째 타석은 3루수 파울 플라이. 5-3으로 리드한 가운데 네 번째 타석 7회말 1사1,2루에서는 우완 가와무라 다케오를 상대로 한 방을 노렸으나 8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을 비롯해 다카하시의 21호·22호 홈런, 오가사와라 22호 투런홈런 등 장타력으로 요코하마 마운드를 두들겨 13-7 대승을 거두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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