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역전 스리런' 삼성, 리오스 격파
OSEN 기자
발행 2007.07.25 21: 33

심정수의 한 방에 삼성은 웃었고 두산은 울었다. 심정수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0-2로 뒤진 4회 천금 같은 역전 스리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회 선취점을 뽑으며 승리를 기대했으나 심정수의 홈런포에 고개를 떨궜다. 0-2로 뒤진 삼성의 4회초 공격. 선두 타자 박한이와 김재걸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준혁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타석에는 '헤라클레스' 심정수가 들어섰다. 심정수는 두산 선발 리오스의 134km 짜리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쳤다. 좌측 펜스를 넘는 105m 짜리 역전 3점 홈런. 심정수의 대포 한 방에 3루 덕아웃에 있던 선수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삼성 팬들은 심정수를 연호했다. 선발 전병호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6승과 더불에 두산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권오원(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권혁(1⅔이닝 1볼넷 무실점)에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며 시즌 22세이브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심정수가 4회 역전 스리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톱타자' 박한이는 2안타를 뽑아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2회 안경현의 1타점 적시타와 민병헌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최준석이 홈을 밟아 2점을 먼저 얻었다. 선발 리오스는 8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네 번째 고배를 마시며 11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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