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성-신희승, 혈전 끝에 무승부 연출
OSEN 기자
발행 2007.07.25 22: 30

'이길 수는 없지만 지지도 않아' 최연성과 신희승이 모든 맵의 자원을 다 쓰는 혈전속에서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07년 2차 듀얼 토너먼트' A조 패자전 최연성과 신희승의 경기는 1시간 6분 45초의 대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각각 박찬수와 오충훈에게 패해 패자전으로 밀렸던 최연성과 신희승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손에 땀을 쥐는 명경기를 연출했다. 초반 분위기는 최연성이 좋았다. 최연성은 빠르게 드롭십으로 신희승을 몰아붙이며 맵의 2/3이상을 차지, 쉽게 경기를 마무리 하는듯 했다. 하지만 신희승이 파이팅이 빛을 발했다. 신희승은 벼랑끝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굳세게 자리를 지키며 배틀크루져를 생산, 6시 섬지역에서 최연성을 밀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연성도 배틀크루져를 생산해 맞대응을 했지만, 업그레이드에서 완벽하게 밀려 5시 지역를 내주고 경기는 다시 신희승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최연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최연성은 팩토리에서 골리앗을 생산해 신희승의 배틀크루져를 줄여주면서 경기는 그야말로 혼전으로 빠져들었다. 어느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은 처절한 대치가 계속됐고, 결국 맵에서 자원이 바닥나자 한국e스포츠협회 김상훈 심판은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상훈 심판은 "더 이상 승부가 나지 않는다고 판단, 양 선수 동의하에 무승부로 결정하고 재경기를 선언한다"라고 말했다. ◆ 2007년 2차 듀얼 토너먼트 A조. 1경기 최연성(테란, 8시) 박찬수(저그, 6시) 승. 2경기 신희승(테란, 1시) 오충훈(테란, 2시). 승자전 박찬수(저그, 5시) 오충훈(테란, 11시) 승. 패자전 최연성(테란, 1시) 신희승(테란, 1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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