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어설픈 행정, 문자 중계에 박주영 등장
OSEN 기자
발행 2007.07.25 22: 31

'엔트리에도 없는 박주영이 문자 중계에?'.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어이없는 행정력의 끝은 어디일까? 이미 조별리그 기간 중 훈련장 배치와 인터뷰 절차 등에서 어설픈 일처리로 구설수에 올랐던 AFC가 또 한 번 실수를 했다. 바로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문자중계에서 엔트리에 들어 있지도 않은 선수의 이름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런 실수는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국과 이라크의 준결승전에서 나왔다. AFC 홈페이지는 한국의 선발 명단에 이천수(울산, 26) 대신 박주영(FC 서울, 22)의 이름을 올린 것이었다. 박주영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엔트리에도 들지 못한 것. 하지만 AFC는 사전 확인조차 없이 그의 이름을 올린 것이다. 이것이 조별리그라면 실수를 웃어넘길 수 있겠지만 준결승까지 진행된 상태라 AFC의 어설픈 행정력을 탓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뿐만 아니다. AFC는 후반 10분 김상식(성남, 31)을 대신해 교체되어 들어간 선수로 김정우(나고야, 24)가 아닌 우성용(울산, 34)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실수를 연발하고 있는 AFC의 어설픈 행정력. 과연 이들에게 30억 아시아인을 위한 제대로된 축구 행정을 기대할 수 있을까?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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