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승 쐐기투런'롯데, KIA 4연승 저지
OSEN 기자
발행 2007.07.25 23: 02

롯데가 KIA의 4연승을 저지했다. 롯데는 25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박현승의 투런홈런 등 장단 15안타로 KIA 마운드를 두들기고 15-8로 대승을 거두었다. 시즌 첫 4연승을 노린 KIA는 마운드 자멸로 무너졌다. 졸전의 연속이었다. 롯데는 1회초 4사구 4개와 박현승의 2루타로 4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나 KIA는 1회말 반격에서 김종국의 선두타자 홈런 등 4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고 곧바로 4득점, 동점을 허용했다. 양팀은 1회에만 4사구 7개를 주고받았다. 롯데가 도망가면 KIA가 따라붙는 등 중반까지 지루한 경기를 벌였다. 경기시간이 6회말까지 무려 3시간30분이나 소요될 정도였다. 9회말 KIA 공격이 끝난 시간은 밤 11시. 6시29분에 시작해 4시간31분이나 걸린 시즌 정규이닝 최장시간이었다. 종전은 4시간 29분. 5회까지 8-7로 팽팽하던 승부는 6회초 롯데로 기울었다. 롯데는 10명의 타자가 등장해 6안타를 집중시켜 6득점,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선두타자 김주찬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박현승이 좌월투런홈런(110m)를 날려 10-7로 도망갔다. 이어진 무사 1루에서 박기혁의 좌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보탰고 정보명의 우중간 2루타와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페레즈의 좌전적시타가 차례로 터져 14-7까지 점수차를 벌리고 승기를 잡았다. KIA는 선발등판한 손영민이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후 등판한 문현정 신용운 김희걸 양현종 이상화가 차례로 등장했으나 롯데의 타력을 막지 못했다. 무려 4사구 13개를 내주고 15안타를 맞았다. ◆…올 들어 첫 선발투수로 등판한 KIA 잠수함 투수 손영민이 2개의 사구 신기록 타이기록을 세웠다. 손영민은 1회초 2사1루에서 롯데의 클린업트리오 이인구, 이대호, 페레즈를 상대로 잇따라 몸을 맞히는 진기록을 세웠다. 역대 세 번째 3연속 타자 사구 타이기록이자 역대 9번째 1이닝 최다사구 타이기록. 결국 손영민은 1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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