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가' 신희승, 3시즌 연속 스타리그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7.07.25 23: 46

"경기 보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힘들었지만 다행히 결과가 좋아 기쁩니다." 재경기에 최종전까지 치르는 혈전 끝에 힘들게 3시즌 연속 스타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쥔 신희승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패자전 첫 경기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신희승은 승자전에서도 불리했던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역전승을 일궈내며 3시즌 연속 스타리그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07년 2차 듀얼 토너먼트' A조 경기서 신희승은 첫 경기를 오충훈에게 내줬지만 최연성과 박찬수를 차례대로 누르고 대망의 스타리그 티켓을 차지했다. 3시즌 연속 스타리그 진출. 신희승은 "지금까지 스타리그 올라간 것중 제일 좋다. 제일 고생도 많이 하면서 준비했고, 연습하면서 많이 패해 자신도 제일 없었다"고 힘겹게 스타리그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 전에도 "연습때 너무 많이 패했다"며 시무룩한 표정으로 경기를 준비했던 그는 유리했던 첫 경기를 역전패 당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서, 패자전과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패자전 첫 경기에서 불리했던 상황에서 7시를 차지했는데, 상대가 공격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 순간 스타포트를 건설하고 아머리에서 공중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무승부를 준비했다. 대치 상황에서 배틀 크루져가 다시 잡히자 온 위기 순간에 최연성 선수가 레이스가 아닌 배틀크루져로 가면 졌을 것이다. 12시 지역에서 배틀크루져가 잡힌 것은 마지막으로 승부를 걸어본 것이다. 잡혀도 질 상황은 아니었다. 최종전에서는 벌쳐를 제대로 넘기지 못했지만 상대 역시 저글링을 생산했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은 아니었다. 마지막 몬티홀에서는 테란전이나 저그전 모두 준비를 착실히 했다." 신희승은 "그동안 게임을 하면서 내가 참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기는 방법만 터득했지 실력은 없었다. 이번에는 실력을 더 늘려서 스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서 "이제까지 16강에서 두 번 탈락했으니깐 8강을 목표로 하겠다"고 차기 스타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신희승은 "이번 일요일부터 휴가기간인데 프로리그때 경기를 하는것을 다시 보면서 반성하고 새롭게 후기리그를 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2007년 2차 듀얼 토너먼트 A조. 1경기 최연성(테란, 8시) 박찬수(저그, 6시) 승. 2경기 신희승(테란, 1시) 오충훈(테란, 2시). 승자전 박찬수(저그, 5시) 오충훈(테란, 11시) 승. 패자전 최연성(테란, 1시) 신희승(테란, 11시) 무승부. 패자전 최연성(테란, 5시) 신희승(테란, 7시) 승. 최종전 박찬수(저그, 11시) 신희승(테란, 5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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