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 이닝 11득점, 미네소타에 '싹쓸이'
OSEN 기자
발행 2007.07.26 06: 1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조용히 살아나고 있다. 최근 연전 연승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두 팀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토론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3-1로 대승했다. 미네소타와의 홈 3연전 싹쓸이는 물론 지난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모든 경기를 이겼다. 지구 1위 보스턴 레드삭스, 2위 뉴욕 양키스와 함께 5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덕분에 승률도 5할(0.0.505)을 넘겼다. 아직 보스턴과는 10.5경기차이지만 양키스와는 3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급상승세의 원동력은 공격력이다. 연승 기간 중 경기당 평균 7점을 올리며 활화산 같은 타력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아메리칸리그 현역 최고인 요한 산타나를 두들기더니 최근 2경기에서 합계 20점을 냈다. 다득점의 원동력은 집중력에 있다. 이날도 토론토는 한 이닝에만 11득점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앞세워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5회초까지 0-1로 뒤진 토론토는 5회말 라일 오버베이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은 뒤 6회 미네소타 마운드를 숨쉴틈 없이 몰아쳤다. 그렉 존의 2루타, 존 맥더널드의 3루타, 트로이 글로스, 알렉스 리오스, 프랭크 토마스, 맷 스테어스가 줄줄이 적시타를 때려낸 것. 특히 존은 타자 일순한 뒤 다시 들어선 타석에서 우월 3점홈런을 쳐내 한 이닝에만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존의 이날 성적은 4타수 3안타 4타점. 스테어스와 맥도널드는 각각 2안타씩 추가했다. 7이닝 5피안타 1실점한 제시 리시(3승4패)가 승리투수. 5⅓이닝 8피안타 6실점(5자책)한 카를로스 실바는 11패째(8승)를 기록했다. 갈길 바쁜 미네소타는 토론토에 덜미를 잡히면서 최근 4연패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승률이 5할5리까지 떨어진 탓에 AL 중부 1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승차도 9경기로 벌어졌다. workhorse@osen.co.kr 그렉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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