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부활로 '공포의 OL포' 괴력 발동
OSEN 기자
발행 2007.07.26 08: 41

납량특집 '공포의 OL극장'이 뒤늦게 흥행몰이를 시작하고 있다. 요미우리 이승엽(31)이 후반기 들어 괴력의 홈런포를 쏟아내자 요미우리 팀 타선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특히 전반기에서 가동에 실패했던 'OL 타선'이 드디어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오가사와라 미치히로는 3번, 이승엽이 4번으로 개막을 맞이했다. 오가사와라는 타율 3할이 넘고 20홈런의 안정적인 활약을 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부상이 겹치며 제 몫을 못했고 6번타자로 이동하는 바람에 OL 라인은 붕괴됐다. 결국 요미우리 팬들이 잔뜩 기대했던 공포의 'OL극장'은 흥행이 저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후반기 개막과 함께 오가사와라가 4번, 이승엽이 5번으로 두 선수는 다시 연결됐다. 후반기를 맞아 OL극장이 신장 개업한 셈. 그리고 이승엽이 달라지자 OL포의 위력이 드러났다. 이승엽이 후반기 개막전인 지난 24일 요코하마전에서 연타석 홈런과 25일 스리런 홈런 등 홈런 3방을 터트렸다. 뿐만 아니라 2경기에서 7타점을 쓸어담았다. 오가사와라는 4번으로 기용된 2경기에서 홈런 포함 9타수 4안타를 터트렸다. 특히 25일 경기에서 OL포의 화력을 앞세워 요미우리는 18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당초 타순에 관계없이 OL타선의 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은 '3~4번에서 4~5번으로 타순의 형태가 바뀌었지만 순서가 변하지 않는 OL 콤비가 정위치에 돌아와도 연결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엽은 "무엇보다 지난 2경기에서 개막 이후 처음으로 풀스윙이 되고 있다. 원인은 기분과 컨디션이 모두 좋기 때문이다"고 흡족한 말을 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