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⅓이닝 7피안타 7실점 '난타'
OSEN 기자
발행 2007.07.26 10: 11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4)가 또 난타를 당했다. 이번에는 3이닝을 채우지 못한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에 몸담고 있는 박찬호는 26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투산의 일렉트릭파크에서 열린 투산 사이드와인더스(애리조나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2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7실점한 뒤 조기 강판됐다. 지난 20일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전에서 5⅔이닝 10피안타 6실점했던 부진이 반복됐다. 박찬호는 1회 선두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알렉스 로메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카를로스 킨텐에게 그만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크리스 카터에게도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안타 한 개를 더 허용한 뒤 나머지 두 타자를 범타처리해 간신히 첫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에도 첫 타자 맷 에릭슨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뒤 1사 3루에서 카야스포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실점했다. 박찬호는 3회에도 안태 3개와 볼넷으로 3실점한 뒤 호세 로드리게스와 교체돼 투구를 마쳤다. 공 53개(스트라이크 31개)를 던진 박찬호의 방어율은 6.04(종전 5.52)로 치솟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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