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SK의 홈 4연패 탈출 특명을 완수할까. 2위 그룹과 4.5경기 이상 앞서는 여유있는 1위 SK 와이번스의 독주 원천은 홈 승률이었다. 홈에서만 48승 중 27승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전반기 마지막 홈 3연전(두산전)을 전패하더니 25일 현대전마저 5-10으로 대패, 홈 4연패에 빠졌다. 이는 인천 평균관중 1만 명 유지를 목표로 삼는 흥행 면에서도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만약 26일 현대전마저 그르치면 연패 탈출 기회는 7월 31일 이후(KIA 3연전)로 넘어간다. 때문에 1위 굳히기와 홈 승률 관리 차원에서라도 26일 현대전 승리가 절실한 SK다. 여기다 25일 에이스 레이번을 내고도 올 시즌 들어 최악이라 할 경기 내용을 보이며 대패했기에 김성근 감독으로서도 분위기를 다잡을 필요성을 느낄만한 시점이다. 그러나 26일 SK는 송은범, 현대는 황두성을 선발 예고했다. 두 팀다 로마노와 김수경의 등판을 한 템포 늦춘 셈이다. 이느 곧 두 팀의 타격전, 불펜 싸움 가능성을 예상케 한다. 전반적 타선 페이스는 현대가 우위이고, 불펜은 SK가 강하다. 그러나 SK는 팔 상태가 안 좋은 마무리 정대현의 등판이 불가능하다. 송은범은 당초 24일 선발로 예고됐지만 우천 순연되는 바람에 26일로 옮겨졌다. 이틀 지연된 등판이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다. 이에 맞서는 황두성은 현대 제5선발로서 후반기 첫 등판이다. 6승 4패 평균자책점 4.32로 김수경 다음으로 현대의 최다승 투수다. sgoi@osen.co.kr 송은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1이지만 7월 들어 1승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