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4강전에 동시간대 프로그램 줄줄이 ‘완패’
OSEN 기자
발행 2007.07.26 10: 22

아시안컵 축구 4강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탓일까? 활짝 웃은 축구 시청률에 MBC, SBS에서 방송됐던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완패를 당했다. KBS 2TV에서 방송된 축구 4강전의 시청률은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30.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비록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다. 하지만 웃는 자가 있으면 우는 자도 있기 마련.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이 모두 줄줄이 시청률이 급락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먼저 그동안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해왔던 MBC 일일연속극 ‘아현동마님’은 이날 8.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은 상황이 더 심하다. 23일 첫 시작을 알린 ‘김치치즈스마일’은 1,2회가 10.7%, 10.6%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축구가 방송된 25일 3회분이 4.0%로 곤두박질쳤다. KBS1TV의 일일연속극 ‘하늘만큼 땅만큼’과 ‘9시 뉴스’ 역시 예외는 아니다. 24일 각각 34.8%, 21.6%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25일은 20.8%, 9.6%로 뚝 떨어졌다. SBS도 24일 5.3%를 기록했던 스포츠뉴스가 25일 1.5%로 애국가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생방송 TV 연예’ 역시 지난주 8.8%에서 4.7%로 내려가 축구의 위력에 무릎을 꿇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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