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을 겪고 있는 신예 고은아가 결국 법정 공방에 휘말릴 전망이다. 고은아의 소속사인 엑스타운엔터테인먼트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은아가 법정 대리인을 통해 정산불이행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나 엑스타운은 회사 자금 여건상 출연료 정산이 다소 늦어진 건 인정하지만 올 5월까지는 정산을 다했고 현재 6월분만 미정산 상태이다’고 밝혔다. 이어 ‘계약 기간을 정확히 5년 8개월 남겨 둔 현시점에서 일방적인 계약 파기는 정당한 요구가 아니다.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이며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할 시점은 지난 것 같다. 엑스타운 역시 고은아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할 예정이며 계약 파기에 따른 24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및 출연료 가압류 신청을 할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고은아와 소속사 엑스타운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갈등은 최근 드라마 ‘국립수라원’ 출연을 놓고 표면화됐다. 당초 엑스타운은 ‘국립수라원’의 제작사로부터 출연료가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드라마 출연 고사를 결정했지만 고은아는 엑스타운과는 별개의 개인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를 대동하고 25일의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 나타났다. 엑스타운은 고은아의 이런 행동을 독자활동으로 보고 매니지먼트 계약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고은아는 연예활동으로 발생한 수익의 개인 정산분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엑스타운을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내며 독자활동의 명분을 만들어 왔다. 현재로선 양자의 주장과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결국은 법정 공방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엑스타운 엔터테인먼트의 이대희 대표는 “사소한 의견차이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해 안타깝다. 원만한 해결을 예상했고 법적 공방까진 가고 싶지 않았지만 고은아가 계속해서 이번 드라마 출연을 고집하며 회사와의 계약 파기를 주장할 경우 일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