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효(49) 패션디자이너가 드라마 한편을 위해 400벌의 의상을 만든 사연을 공개했다.
25일 ‘국립수라원’의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장광효씨는 드라마 주인공인 장근석 고은아의 개별인터뷰 시간에 얼굴을 비쳤다. 장광효는 “‘국립수라원’ 드라마를 위해서 400벌의 옷을 제작했다”며 “드라마 속 전 출연자의 옷을 디자인해서 만드는 것은 국내 드라마 사상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디자인의 컨셉트에 대해 “‘개량 한복으로 할 것이냐’ ‘전통 한복으로 할 것이냐’ 많은 고민을 했다”며 “드라마 ‘황진이’ ‘궁’과 달리 현대적으로 가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적이지만 고전을 첨가했다”며 “한복의 다양한 특징을 옷에 적용했다. 벨트나 동전 한복의 선 등을 고려해 첨가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대본을 읽으면서 디자이너로서 충분히 해석을 해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했다”며 “주인공뿐만 아니라 모든 출연자들의 의상에 정성을 쏟았다”고 언급했다.
장광효씨가 의상디자인을 맡은 50부작 ‘국립수라원’(문선희 극본 이근욱 연출)은 음식천재들이 모인다는 특수대학교 ‘국립수라원’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성공을 담은 쿠킹드라마이다. 오는 9월 첫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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