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예계 스타들의 부와 명성이 빠르게 치솟으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감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공인을 자처하는 계층답게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게 여론이다. 이에 따라 각종 자선 및 사회봉사 단체 등의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스타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각 단체들은 대중 인기가 높은 스타를 앞세워 기금 마련, 봉사 활동 활성화를 노리지만 의외로 그 효과는 크지않다. 상당수 연예인은 이름만 홍보대사로 걸어둔채, 나 몰라라 뒷짐을 지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선행에 앞장서는 천사표 스타는 누구일까. '야수' 말죽거리잔혹사'의 한류 톱스타 권상우는 송승헌 지성 등과 함께 주연을 맡은 액션 느와르 '숙명'(김해곤 감독, 제작 MKDK, 엠넷미디어)의 촬영에 빠쁜 와중에서도 난치병 어린이들을 찾아 봉사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그는 일반에게 다소 생소한 한국 메이크어위시(Make-A-Wish)재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3~18 아동과 청소년들의 소원이 이뤄질수 있도록 도와서 삶에 희망을 주는 단체다. 올해에만 수원 성빈센트 병원에서의 어린이 환자 위로 파티를 비롯, 휠체어 국토종단, 미술관 방문 동참 등 메이크어위시 재단의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자신이 사비를 털어 미리 준비한 선물 등을 나눠주며 아이들과의 즐거운 시간 꾸미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역시 한류 톱스타인 장동건과 이영애도 숨은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장동건은 장기기증 단체의 홍보대사를 맡아 자신이 먼저 각막기증 서약으로 모범을 보였다. 또 아동복지단체 등에 억대의 기부금을 선뜻 내놓았고 태풍, 수해 등의 천재지변 때도 알게 모르게 큰 액수의 성금을 기부하는 중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특별대표 역할을 맡고 있는 이영애는 중국 벽지 초등학교의 재건에 선뜻 거액을 기부해 화제에 오른 적이 있지만 빙산의 일각일뿐.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자선 패션쇼에 노 개런티로 참가하는 등 알려지지않은 선행이 많다. 이밖에 김장훈, 장나라, 문근영, 최수종-하희라와 차인표-신애라 부부 등이 연예계의 숨은 천사들로 꼽히고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