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만 더' 이대호(25, 롯데 1루수)와 박한이(28, 삼성 외야수)가 각각 개인 통산 100홈런과 7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눈앞에 두고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79개의 홈런을 터트린 뒤 올 시즌 20개의 아치를 그려 개인 통산 99홈런을 마크하고 있는 이대호는 지난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즌 19,2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이후 5경기째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참가한 뒤 컨디션이 떨어졌다는 평가. 이대호가 개인 통산 100홈런에 달성하게 되면 역대 48번째. 부산고-동국대를 거쳐 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한이는 데뷔 첫 해 17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매년 두 자릿수 도루를 마크했다. 25일 현재 9도루를 기록 중인 박한이는 지난 4일 대구 SK전에서 4회 2루를 한 차례 훔친 게 마지막 도루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박한이의 도루가 주춤한 것은 타격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매년 3할에 육박하는 타율을 마크했던 박한이는 올 시즌 타율 2할6푼8리(306타수 82안타)로 예전에 비해 다소 저조하다. 또 김한수(36, 삼성 내야수)와 심재학(35, KIA 외야수)도 개인 통산 150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고 현대 에이스 김수경(28)은 99승을 올려 개인 통산 1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what@osen.co.kr 이대호-박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