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를 기록한 MBC ‘개와 늑대의 시간’이 긴장감 넘치는 태국 로케 장면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6일 방송될 4회는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태국에 도착한 수현(이준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수현은 태국 도착 후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마오(최재성)의 위치를 수소문해 홀로 그를 잡으려 하지만 마오 부하의 계략에 넘어가 폐 건물 아지트에 감금돼 고문을 당한다. 이에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민기(정경호)는 변 씨(성지루)와 함께 수현을 구하러 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변 씨는 자신의 과거 인맥을 이용, 태국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끝에 수현이 있는 아지트를 찾아내고 잠입을 시도한다. 아지트에 마오의 부하들이 감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현을 구출하기 위한 민기와 변씨의 합동작전이 시작된다. 지난 5월 약 한 달간의 태국 로케 촬영을 마친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난 14일 1회에서도 아역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태국 장면이 공개돼 멋진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더불어 4회에서는 태국촬영장면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개와 늑대의 시간' 제작진은 드라마 분위기에 맞는 장소를 찾기 위해 출국 전부터 십 수번이나 태국을 방문, 수많은 촬영지들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 받는 장소는 수현이 홀로 마오를 찾다가 부하에게 잡혀 고문을 받는 허름한 폐 건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드라마의 설정과 맞아떨어지는 훌륭한 장소였지만 문제는 이곳이 실제로도 태국 내 범죄조직이 아지트로 사용해 얼마 전 만해도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던 곳이었던 것. 따라서 태국정부에서는 이렇게 위험한 장소에 촬영허가를 내줄 리 만무했다. 하지만 이 장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제작진의 강한 의지로 촬영 당일까지 계속해서 태국정부의 문을 두드렸고 수 십장에 걸친 촬영계획서를 제시한 끝에 겨우 허가를 받아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태국에서 펼쳐지는 이준기, 정경호, 성지루의 긴장감 넘치는 액션은 26일 '개와 늑대의 시간' 4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