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 '9회말 2아웃'-'개늑시'서 비교체험 극과극
OSEN 기자
발행 2007.07.26 17: 50

배우 이태성(22)이 범죄조직의 냉정한 킬러와 꽃미남 연하 애인 사이를 오가며 안방극장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현재 MBC 수목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과 주말특별기획 '9회말 2아웃'에 동시 출연중인 이태성은 두 드라마에서 각각 상반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주말극 ‘9회말 2아웃’에서는 대학생 야구부 투수로 출연 중이고 수목극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는 국내 폭력 조직 거미파의 2인자 역할을 맡고 있는 것. 특히 두 캐릭터의 성격이 극과 극의 대조를 이루고 있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같은 배우가 맞느냐”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9회말 2아웃’에서 이태성은 6세 연상의 홍난희(수애)를 상대로 막무가내로 구애를 펼치는 야구선수 김정주 역할로 출연해 다소 철없지만 귀여운 연하 이미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어리지만 변형태(이정진)을 상대로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순정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실제로도 고등학교 시절 야구부 투수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리얼한 연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는 수현(이준기)와 맞서 싸우는 조직폭력배로 등장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 25일 3회분에서는 오른팔과 등에 그려 넣은 커다란 해골 문신이 잠깐 공개되기도 해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첫 회 오프닝에서는 수현과 자동차 추격신을 벌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태성은 현재 ‘9회말 2아웃’ 촬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26일 4회분부터 시작될 ‘개와 늑대의 시간’ 태국 촬영분량 이후 국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질 즈음엔 그의 활약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 겹치기 촬영이 불가피하다. 영화 '사랑니', '폭력써클' 등으로 얼굴을 알린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 이태성에 대해 시청자들은 “상반된 이미지의 역할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보내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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