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홈런을 향해 다시 시작하겠다" 롯데 내야수 이대호(25)가 개인통산 1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26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1-0으로 앞선 1회초 1사1루에서 KIA 선발 스코비를 상대로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바깥쪽 직구 144km)를 강하게 밀어쳐 오른쪽 폴 안쪽으로 살짝 휘어져 들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2홈런을 날린 이후 11일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시즌 21호 홈런이자 개인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01년 입단한 이대호는 2002년 4월26일 문학 SK전에서 첫 홈런을 터트렸고 이 해 8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대포생산을 시작했다. 2003년은 4홈런으로 저조했지만 2004년부터 20홈런을 때리며 본격적인 장거리포를 터트렸다. 이어 2005년 21홈런을 터트렸고 2006년 26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했고 입단 7년째를 맞은 올해 드디어 100홈런 고지에 올랐다. 팀 역대로는 김민호(95년), 마해영(99년)에 이어 세 번째이다. 이대호는 경기도중 구단 홍보팀을 통해 "기쁘고 홀가분하다. 이제부터 200홈런을 향해 다시 도전을 시작하겠다"며 100홈런 소감을 전해왔다. 강병철 감독은 1회말 수비가 끝난 뒤 준비한 꽃다발을 이대호에게 전달하며 축하했다. 아울러 KIA 구단은 이대호가 홈런을 터트리자 곧바로 전광판에 '축하 100호 홈런달성'이라는 축하 메시지를 표출하는 흐뭇한 장면을 연출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