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7연승' SK, 홈 4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7.26 21: 40

SK 와이번스가 홈 4연패를 벗어나며 시즌 50승 선착에 1승차로 접근했다. SK 선발 송은범은 7연승에 성공했다. SK는 26일 현대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박경완(5회)-박재상(6회)의 1점 홈런과 6회 이진영-이호준-박재홍 클린업 트리오의 3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나며 6-2로 승리, 전날 대패(5-10)를 설욕했다. 경기 흐름은 전날과 비슷했지만 6회 대세를 장악한 승자가 SK인 점이 달랐다. SK 타선은 전날의 장원삼에 이어 황두성에게도 5회 투아웃까지 무득점으로 봉쇄당했다. 그러나 7번타자 박경완이 황두성의 초구 시속 144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선제 홈런(시즌 10호)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박경완은 프로야구 역사상 3번째로 14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장종훈(1988~2002년)과 양준혁(1994~2007년)이 있었고 박경완은 1994년부터 매 시즌 10홈런 이상을 터뜨려왔다. 포수 통산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인 박경완은 이 홈런으로 개인 통산 275호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SK 선발 송은범은 6회초 투아웃 3루에서 현대 4번타자 브룸바와의 승부를 선택하다 동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꼬여가던 SK 공격의 물꼬를 튼 주역은 좌타자 박재상이었다. 1번타자에 포진한 박재상은 6회 원아웃 후 황두성의 2구째 143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결승 홈런(시즌 8호)을 기록했다. 이후 SK 타선은 투아웃 후 3번 이진영의 안타 뒤 4번타자 이호준이 133km 변화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현대 벤치는 황두성을 박준수로 교체했으나 5번 박재홍의 중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4-1로 벌어졌다. 이후 SK는 7회부터 윤길현-가득염-조웅천을 올려 지키기에 성공했다. 또 SK는 8회말 정근우의 2타점 싹쓸이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6이닝을 6피안타 3볼넷 1실점 2탈삼진으로 막아낸 송은범은 시즌 5승(무패)째를 달성했다. 송은범은 지난해 5월 25일 잠실 LG전부터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팔 통증으로 '개점휴업'중인 정대현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선 조웅천은 8회 원아웃 1,3루에서 이택근을 병살 처리하는 등,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에 성공했다. 한편 현대는 1회 원아웃 2루서부터 이숭용의 직선타 더블 아웃이 나왔고, 3회-4회-8회-9회 내리 병살타가 남발되며 8안타-6볼넷을 얻어내고도 자멸했다. 이로써 SK와 현대는 서머리그 전적 3승 3패 동률을 이루게 됐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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