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기자]"이제 더 이상 할게 없다". 26일 광주 KIA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1회초 선두타자 홈런과 1경기 2홈런을 날린 롯데 정수근(30)은 경기후 특유의 유머감각을 동원해 "더 이상 프로에서 이룰게 없다"는 조크를 던졌다. 홈런 2개 뿐만 아니라 2안타까지 더해 4타수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정수근은 "한 번쯤은 딩동댕 홈런(선두타자 초구홈런)을 생각해 본 적은 있었지만 1경기 2홈런을 처음이었다"며 "이날 2홈런으로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도 넘었다. 더 이상 할 게 없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올스타전 홈런과 MVP에 선정된 후 타격감이 좋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올스타전 이전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6월말)1번에 복귀하면서 타격감과 좋았다. 감독님도 마음 편하게 해주셔서 편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아울러 롯데 이적과 함께 부진에 빠진 이유에 대해 "이적 후 세 시즌을 나름대로 좋았다. 팀 성적이 하락하면서 나도 함께 부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