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SK서 우승 한 번 해보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7.26 22: 12

SK 1번타자 박재상은 26일 현대전에서 결승 홈런포에 앞서 '비공식 파울홈런'을 기록했다. 박재상은 현대 선발 황두성의 직구를 노려쳐 4회와 6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를 연속으로 뽑아냈는데 첫 번째는 파울 폴대를 우측으로 아슬아슬하게 비껴갔고, 두 번째는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박재상은 황두성을 상대로 잇따라 좋은 타구를 뽑아낸 데 대해 "황두성의 직구가 빠르기에 방망이를 평소보다 20g 정도 가벼운 것을 들고 나와서 짧게 쥐었다. 직구를 노렸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첫 번째 파울 홈런 뒤 황두성은 윤상원 1루심이 파울을 선언하자 심판에게 제스처를 취했는데 "'넘어간 걸로 해달라'고 졸랐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박재상은 "어머니가 밥하고 보약을 꼭 챙겨주신다. 꼭 기사에 써달라"라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5회 선제 1점홈런으로 1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포수 박경완은 "여름에 체력적으로 힘든 감이 있었는데 후반기 들어 타격감이 올라가는 것 같다. 300홈런을 꼭 달성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꾸준히 자기 관리해서 부상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 더불어 SK와서 우승 못 해봤는데 팀 우승에 일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선발 송은범이 잘 버텨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SK는 27일 한화전 선발로 로마노를 예고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등판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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