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드디어 김인식 눈 앞에서 던진다
OSEN 기자
발행 2007.07.27 08: 08

SK 좌완 루키 김광현(19)이 드디어 김인식 한화 감독 앞에서 던진다. 김성근 SK 감독은 26일 현대전 승리 직후, "김광현을 한화와의 주말(28~29일) 2경기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의 대전 원정 로테이션은 27일 로마노에 이어 김광현과 채병룡 등판이 확실시된다. 김 감독이 김광현의 출격을 공언함에 따라 김광현은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한화전에서 던질 기회를 잡게 됐다. 김광현은 26일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등판했으나 유일하게 한화전 등판만 없었다. 그러나 1군 복귀 후 김광현의 투구폼과 구위과 향상되는 기미를 보이자 김 감독은 거포 구단 한화의 타자친화적인 대전구장서 등판시키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1군 복귀 후 김광현은 2경기에서 9이닝 2실점의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삼진은 9개나 잡았고, 고질이었던 4사구는 4개로 줄었다. 특히나 김광현의 한화전 등판이 주목을 끄는 이유는 김성근-김인식의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어서다. 김인식 감독은 앞서 "임태훈(두산)이 김광현보다 낫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또 개막 전 미디어데이 때의 '돌출 발언'으로 촉발된 류현진(한화)-김광현의 라이벌 전선 재생 여부가 걸린 일전이기도 하다. 탈삼진 1위(116개) 류현진은 27일 SK전 선발로 내정된 상태다. 선발 맞대결은 아니지만 류현진과 김광현이 서로의 눈 앞에서 어떤 선발 피칭을 보일지도 전혀 의식 안 할 수 없을 것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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