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김명민, 의사 전문 배우?
OSEN 기자
발행 2007.07.27 09: 14

영화배우 김태우 김명민이 또 의사로 돌아왔다. 영화 ‘리턴(Return)’(이규만 감독 아름다운 영화사 제작)이다. 김명민(35)은 올해 초 인기리에 종용된 MBC 드라마 ‘하얀거탑’의 외과의사 장준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중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똑 부러진 말투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자신감으로 유능한 외과의로 완벽히 변신했다. 그가 8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리턴’으로 돌아왔다. ‘리턴’에서도 그는 외과의사 류재우 역을 맡았다. 미스터리 스릴러물 ‘리턴’에서 김명민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극중 김유미와 부부로 출연,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되면서 그에 따른 상실감과 절망감을 잘 표현해 냈다. 26일 ‘리턴’ 언론시사회에서 만난 김명민은 ‘하얀거탑’ 이후에 또 다시 의사 역을 하는 것에 대해 “‘하얀거탑’으로 강한 캐릭터를 먼저 보시고 그 여운이 있어서 그걸 생각하고 ‘리턴’을 생각할 사람들이 많을 텐데 캐릭터 자체는 완전 다르다”며 “내용도 소재도 다 다르다”고 분명히 했다. 김태우(36)도 ‘리턴’에서 냉철하고 이성적인 정신과의사 오치훈 역을 맡았다. 8월 1일 먼저 개봉하는 영화 ‘기담’에서도 그는 신경외과 의사 겸 정신과 교수 김동원 역을 맡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영화 ‘얼굴 없는 미녀’(2004)에서 김태우는 정신과 전문의 역을 맡아 김혜수와 열연을 펼친바 있다. ‘리턴’ 언론시사회에서 김태우는 “어제 ‘기담’으로 인사를 드리고 하루 만에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사실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보면 다른 모습을 한번에 보여드리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보겠느냐”며 “‘리턴’과 ‘기담’은 전혀 다른 장르이다. 다른 인물이다. ‘리턴’은 제가 시나리오를 봤을 때 굉장히 탄탄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좀더 많은 대중 들과 만날 수 있는 장르영화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흰 가운이 잘 어울리는 두 배우, 김명민 김태우가 함께 출연하는 영화 ‘리턴’에서 의사라는 역할에 한정되지 않고 기존의 역과는 차별화 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지 주목해 본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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