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얼굴의 여친'에서 ‘아니/하니’ 역을 맡은 정려원의 영화 속 액션 연기가 화제다. 문제의 액션은 ‘구창’(봉태규 분)과 ‘아니’(정려원 분)가 밤길을 가다 동네 놀이터에서 양아치들을 만나는 신에서 비롯됐다. 극중 정려원이 양아치 중 한 명에게 떠밀려 넘어지게 되자 터프한 인격인 ‘하니’로 돌변,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은 채 거침없는 발차기를 날린 뒤 차례로 나머지 세 명을 무너뜨린 것. 머리 높이까지 발이 올라갈 정도의 정려원의 발차기 실력은 촬영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탭들이 놀라게 했다는 후문. 발차기 이후에는 ‘옆으로 공중 돌기’ 같은 고난이도 동작도 무리 없이 해내 결국 미리 대기하고 있던 스턴트 대역 없이 모든 액션을 정려원이 직접 감행하게 됐다. 이런 유연한 액션이 가능했던 이유는 정려원이 어린 시절 잠시 기계 체조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촬영 전부터 매일 요가로 몸을 단련하고 촬영 현장에서도 틈틈이 줄넘기를 하루에 천 회 이상은 하는 등 체력 유지에 신경썼다고.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은 연애초보에 완전 소심한 남자 ‘구창’(봉태규 분)이 엉뚱, 순진한 ‘아니’와 터프, 과격한 ‘하니’라는 인격을 동시에 가진 여자(정려원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로맨스. 봉태규의 물오른 코믹연기와 다중인격 연기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 정려원의 모습이 기대되는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은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추석 즈음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