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김수경, 3년만에 두자리 승수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7.27 10: 27

3년만에 '고속질주'다. 현대 유니콘스의 살아난 에이스 김수경(28)이 2004년 이후 3년만에 시즌 두자리수 승수에 도전한다. 현재 9승을 기록중인 김수경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10승 사낭에 나선다. 지난 2년간 7승(2005년), 4승(2006년)에 머물며 체면을 구겼던 김수경으로선 올 시즌 확실하게 부활했음을 알리는 승수가 10승이다. 2004년에는 11승으로 팀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2년간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수경은 올 시즌 빨라진 직구와 레퍼터리 추가로 팀의 주축투수로 거듭났다. 직구와 슬라이더로 단조롭던 구종에 체인지업을 추가, 타자들과의 수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올해는 타선의 지원도 잘받고 있어 승수사냥이 순조로운 편이다. 김수경은 지난 해까지는 LG전에 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별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은 3경기에 등판해 1패, 방어율 6.00으로 부진하다. 시즌 방어율 3.48보다 훨씬 좋지 않은게 10승 사냥의 꺼림칙한 부분이다. LG는 7월 긴급수혈한 새용병 우완 투수 옥스프링(30)을 2번째 선발 등판시키며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대전 원정에서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한 LG에 옥스프링이 다시 한 번 호투로 승리를 이끌며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옥스프링은 국내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21일 두산전서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구속 148km의 강속구와 낙차가 크고 스피드가 있는 파워커브, 그리고 140km 초반대의 컷패스트볼로 국내 타자들이 공략에 어려움이 있는 투수로 인정을 받았다. 양팀 공격에서는 22개로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룸바가 잠실에서 위력을 떨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브룸바는 현재 롯데 이대호(21개), 삼성 심정수(20개) 등에게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이번 LG와의 3연전서 홈런포 추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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