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피안타 6실점, '천적' 이재원에 또 당해
OSEN 기자
발행 2007.07.27 20: 51

이젠 '천적'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듯하다. 한화 좌완 에이스 류현진(20)이 또 다시 SK전 등판을 망쳤다. 4월 6일 시즌 개막전(5⅔이닝 5피안타 4 4사구 4실점)에 이어 27일 두 번째 등판에서도 5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6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류현진의 1경기 6실점은 지난 5월 11일 두산전(5⅓이닝 7실점) 이래 최다 실점이다. 안타도 당시 두산전에 이어 또 10개(피홈런 1개 포함)나 맞았다. 류현진의 '참사'는 이번에도 이재원에서 비롯됐다. SK가 류현진 대신 우선 지명한 이재원은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투아웃 후 깨끗한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가 기폭제가 돼 SK는 만루찬스를 이어갔고, 정경배의 우익수앞 행운의 2루타가 나오면서 주자 일소 3점을 선취했다. 이어 SK는 3회 박경완의 2점홈런으로 류현진을 공략했다. 한화 타선은 5회 5-4까지 추격했으나 류현진은 6회 투아웃 2루에서 SK 2번 박재상에게 또 빗맞은 우전안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이후 류현진은 3번 이재원을 볼넷 출루시킨 뒤 권준헌으로 교체됐다. 류현진이 내려가자 김성근 감독은 이재원을 좌타자 박정권으로 교체시켰다. 우타자인 이재원은 개막전에서도 류현진 상대로 1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이자 이재원의 데뷔 홈런이었다. 이재원은 좌투수 상대로만 58타수 22안타 16타점 5볼넷의 초강세를 띠고 있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