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수호신' 손민한이 부활했다. 손민한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을 거두며 지난 8일 문학 SK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게 됐다. 롯데는 손민한의 부활투에 힘입어 4-3으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구가했다. 반면 두산은 9회 3점을 뽑아내며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5일 잠실 삼성전 이후 3연패. 롯데는 1회 공격에서 톱타자 정수근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현승이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 선취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4번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페레즈가 깨끗한 우중간 안타를 뽑아내며 3루 주자 정수근을 홈으로 불러 들여 선취점을 얻었다. 1-0으로 앞선 롯데의 5회 공격. 선두 타자 정보명의 좌월 2루타에 이어 이원석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추가 득점 찬스를 잡았다. 정수근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한 점을 보태 롯데는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 박남섭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격에서는 정수근-박현승-페레즈가 나란히 2안타씩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두산은 0-4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뽑아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선발 김상현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쓴 잔을 마셔야 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