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3번타자 데뷔전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타점을 이어갔다. 이병규는 27일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은 이병규가 야쿠르트전에 비교적 강세를 띠어왔고, 후쿠도메의 부상 이탈을 고려해 이병규를 시즌 첫 3번타자로 낙점했다. 이병규는 야쿠르트 우완 가와시마를 상대로 1회 2루수 내야 플라이 3회 유격수 직선타로 연속 아웃됐다. 그러나 이병규는 0-5로 크게 뒤지던 6회초 투아웃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번타자 데뷔전'에서 족적을 남겼다. 이병규는 야쿠르트 두 번째 투수인 우완 요시카와를 상대로 볼 카운트 원 볼에서 2구째 시속 134km짜리 한가운데 슈트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이병규는 25일 한신전부터 후반기 3경기 연속 1타점씩을 보태며 시즌 24타점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2경기 연속 안타(시즌 69안타)도 이어갔다. 그러나 이병규는 4-7로 추격한 8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 기다 마사오에게 헛스윙 삼진당했다. 주니치는 4-11로 대패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