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FC 서울과의 FA컵 경기를 앞두고 공격진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2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은 일본 J리그 방포레 고후와 가진 친선경기서 후반 마토의 페널티킥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수원은 전반 안정환-에두를 투톱으로 세우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안효연과 김대의를 측면 공격수로 기용해 득점을 노렸다. 수원은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며 방포레 고후를 압박했다. 하지만 수원은 전반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에두와 이관우가 상대 수비를 교란시키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정력 부족을 보이며 득점으로 연결을 시키지 못했다. 후반 들어 수원은 안정환과 안효연을 빼고 20세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신영록과 부상 회복 후 러시아서 한국으로 돌아온 데니스를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러나 후반서도 수원은 많은 공격 찬스를 만들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차범근 감독은 조원희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새로운 포진도 시도했다. 결국 수원은 후반 중반 데니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 때 신영록과 경합하던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페널티킥 전담 키커인 마토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수원과 경기를 가진 고후는 올 시즌 J리그에서 5승3무10패(승점 18점)로 18개 팀 중 15위에 처져있는 하위권 팀. 고후는 방한 후 인천과 약식 연습경기를 가졌고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 서울과 경기에서는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고후는 가공할 만한 수원의 공격을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또 일본팀 답게 미드필드에서 짧은 패스 연결로 공격을 펼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역량있는 공격수 부재로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는 힘겨운 모습이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