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틀리 死구에 손 골절, 필라델피아 '한숨'
OSEN 기자
발행 2007.07.28 02: 2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주포 체이스 어틀리(29)가 불의의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어틀리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몸에 공을 맞아 공을 맞았다. 필라델피아가 3-2로 앞선 5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어틀리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신인 존 래난이 던진 공에 오른 손을 강타당했다. 잠시 고통스러워하던 어틀리는 별일 없이 1루로 걸어나갔고 경기를 끝까지 마쳤으나 경기 직후 실시한 X-레이 촬영 결과 오른손 뼈가 부러진 것으로 판명됐다. 결국 어틀리는 28일 전문의를 찾아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경과는 좋지만 아무리 빨라도 한 달 이내에도 복귀하기 어려워 갈길 바쁜 필라델피아는 전력에 큰 타격을 면치 못하게 됐다. 어틀리는 이날 15일치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어틀리는 올 시즌 타율 3할3푼6리 17홈런 82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부상을 당한 날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전날까지 승률 5할1푼5리(52승49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NL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0.564)를 5경기차로 쫓고 있다. 8월 한 달이 후반기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감안하면 어틀리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찰리 매뉴얼 감독은 "그는 수비에서나 공격에서 우리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우리 스스로 앞으로의 길을 싸워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어틀리 역시 "뼈가 크게 부러진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실망스럽다"면서 아쉬워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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