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가 만점포' 박경완-이정식, '화끈한 안방마님'
OSEN 기자
발행 2007.07.28 09: 51

'우리는 화끈한 안방마님'. '포도대장' 박경완(35, SK)과 이정식(26, 삼성)이 나란히 영양가 만점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박경완은 지난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3-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호준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 박경완은 한화 선발 류현진의 2구를 통타, 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11호 홈런. 6-4로 쫓긴 SK의 8회초 공격. 박재상과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박경완은 한화의 네 번째 투수 안영명에게서 좌측 펜스를 넘는 105m 짜리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이날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을 올려 팀의 9-6 승리를 이끈 박경완은 "최근 타격감이 아주 좋은데 특별한 이유는 없고 원래 땀이 좀 나면 타격감이 좋아지는 편"이라며 "보약은 안 먹지만 밥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도움되는 것 같다. 홈런을 노리지 않았는데 볼이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27일 광주 KIA전에서 4-0으로 기선을 잡은 삼성은 3회말 수비에서 '캡틴' 진갑용이 KIA 이현곤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삼성은 '주전 포수' 진갑용의 보호 차원에서 이정식을 교체 투입했다. 그러나 삼성은 3회 4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삼성의 7회초 공격.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식은 KIA의 다섯 번째 투수 로드리게스의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3호 투런 아치. 이정식의 천금 같은 홈런포 한 방에 삼성은 9회 2점을 보태 8-4로 승리를 거뒀다. 이정식은 "대기 타석 때부터 봤는데 로드리게스가 직구 위주의 승부를 해서 초구부터 직구를 노리고 적극적으로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며 "동점 상황이어서 해줘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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