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좌완 이가와 게이가 또 다시 마이너로 떨어졌다. 양키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이가와를 산하 트리플 A 스크랜턴으로 보낸다'라고 발표했다. 이가와는 지난 27일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당한 뒤 마이너 강등이 예상돼왔다. 일본 한신 타이거스의 에이스로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올 시즌 양키스에 입단(4년 계약)한 이가와는 12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6.79에 머물고 있다. 특히 5월부터 6월까지 마이너로 떨어졌다가 6월 23일 복귀했으나 6경기 등판에서 단 1승에 그쳤을 뿐이었다. 벌써 12승(7패)을 거두고 있는 마쓰자카(보스턴)와 대조되는 행보다. 세이부 에이스 출신인 마쓰자카도 지난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입찰금 5111만 달러)을 통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두 투수의 희비 속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 1위 보스턴과 2위 양키스의 승차는 7경기에 달한다. 조 토리 양키스 감독은 "투구폼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언급, 이가와의 기복을 지적했다. 이가와 역시 "트리플 A에서 열심히 하겠다. 안정된 투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심경을 말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