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가 영화를 처음 찍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해외에 내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풀어 놓았다. 영화에 얽힌 이 같은 뒷이야기들은 심형래가 오는 29일 SBS ‘일요일이 좋다-옛날TV’에 출연하면서 알려졌다. 심형래는 ‘개그맨으로 당대 최고의 사랑을 받았는데 왜 굳이 영화감독이라는 힘든 길을 선택해서 마음고생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입을 열었다. 덧붙여 “당시 세종대왕 이순신에 이어 어린이들이 존경하는 인물 3위에 뽑혔던 인기 개그맨이었지만 정작 해외에서는 나의 이름조차 몰랐다”며 “내 이름을 해외에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찍게 되었다”고 답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영화 ‘용가리’ 발표 이후 ‘영화가 재미없다’ ‘희대의 사기극이다’ 등의 비판을 받았던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가장 힘이 되었던 것은 늘 변함없이 응원의 글을 올려준 네티즌”이라고 고마워했다. 1984년 어린이를 위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코미디라는 장르와 함께 영화에 대한 애정을 키워 온 심형래는 ‘영구와 공룡 쮸쮸’를 비롯해 ‘티라노의 발톱’ ‘용가리’ ‘디워’ 등을 만들어 내면서 영화감독으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심형래의 대표작 '불괴리'에 실제 출연했던 MC 유재석과 '티라노의 발톱'에 출연했던 게스트 송은이, 그들이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격 공개된다. crystal@osen.co.kr
